2008년 12월 05일
해한가 1,2 : 시드노벨
감상평 요약 : ....................=_=.......................

시드노벨의 개념작이니 뭐나 말이 많아서, 2권까지 지른지 좀 됐다. 그리고, 정말, 간신히, 어제서야 다 읽었다.
이렇게 안 읽히는 글은 내 평생 간만인데?!
문장은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고, 구성 자체도 괜찮은 편이다. 한(恨)이라는 나름의 한국적 정서를 차용해(그게 잘 표현됐는지 안됐는지는 둘째치고) 분위기를 낸 것도 괜찮은 시도였다. 사람들이 칭찬하는 이유도 알 것 같았고, 솔직히 읽어서 크게 후회는 하지 않을 글이랄까. 한 권에 분량에 어느정도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깔끔하게 이야기가 완결되는 건 좋다. 그냥 저냥 볼만하다.
단지, 내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발작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뭐지, 이 중2병들은....?
등장인물들이 온통 중2병들이다....ㅇ<-<
뭐, 중2병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사실 소설은 평범한 이야기보다는(특히 라노베나 판타지에서는) 어떤 특별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아 세계를 구하든지 나라를 구하든지 하는 특별한 이야기가 당연하기 때문에, 당연히 엄친아/먼치킨/중2병/사기꾼(?) 등등 어느정도 특별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로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중2병이 의도된 것이 아니라, 억지 가득한 스토리와 맞물리면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뭥미?! 하게 만들어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시도도, 내용도, 구성도 괜찮았는데 이러한 것 때문에 팍~!!!! 깎인다는 거다.내용 자체가 중2병 같아지는 효과가
읽히지 않는다는 이유는, 이런 등장인물들 행동 하나하나에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한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전혀 공감도 할 수 없는 데다가 좀 패고 싶은-_- 그리고 내가 낯뜨거워서 도저히 못봐주겠는 행동들 때문에;
몇 장 읽고 발작하고, 몇 장 읽고 책장 덮었다가, 나중에는 기력딸려서 나중에 봐야지....(...) 뭐 이런 걸 되풀이했달까(...)
사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뭔가 요상한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은 한(恨)에 의한 것으로, 한을 풀러 다닌다는 해한가라는 인물이 껴들어서 해결하는....뭐 그런 구성라인. 서로의 시점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그렇고, 부기팝 시리즈 랑 구성이 비슷하다고 할까.
구성 외에도 노래 제목을 웅얼거리며 그 노래가 사건에 나름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중2병스러운 등장인물이 많다는 것도 그렇고 이런 저런 면에서 꽤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두 개를 비교하면 해한가는 심하게 추상적이며, 현실성도 없다.
그리고 여기에는 작가가 공부가 미흡했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덤으로 세상 자체를 추상적으로 보는 시각도 좀 있는 듯. 글에 그것이 그대로 묻어나와 글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네타 되지 않는 선에서 예를 들자면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27살에 연대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해도 의사가 될 수 있냐! 하는 점이라든지(의대는 6년이고 군대는 2년이 넘는다. 인턴, 레지던트 등등은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아버지 빽으로 넘어갔다고 쳐도) 26살 여자가 아무리 재학중 사법고시를 수시로 패스 했다고 해도 자리잡힌 변호사가 될 수 있냐는 점(불가능하진 않겠다만) 같은 사소한 의문부터,
물망초라는 꽃에 대한 잘못된 지식(여름에 피는 꽃이 아닐 뿐더러 꽃다발로는 불가할 정도로 작고, 실내에서도 기르기 힘든 꽃이라는데 이걸 다 반대로 써놨음),
우리나라 어느 학교가 흰색의 판탈롱 스타킹 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으라고 지정해주는 거냐ㅠㅠㅠㅠㅠ는 의문, (수원에 진짜로 흰색 스타킹 신으라고 지정해준 학교가 있다고 하네요. 대단하다....지정해준 분 누굽니까 ㅠㅠㅠㅠㅠ)
여고에서 동성애자인 여선생님이 흠이 안되고 외려 동경하고 응원한다고? 레즈물이냐? -_-? 남자든 여자든 실사로 알게 되면 일단 흠짓, 혐오해보고 시작하는 건 똑같거든요? (+ 추가. 남고에서는 남선생님이 동성애자인게 문제가 되는데 여고에서는 문제가 안된다는 투라 이리 썼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추가2. 동성연애 -> 동성애로 수정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물망초 같은건 네이버에서 좀 검색하는 정도로만 공부해도 되지 않나 싶은데;
암튼 이런 것들이 좀 넘치는 바람에....으으으으음 싶었달까.
이하는 네타.
해한가 감상.....이랄까.(클릭) ;
사실 내가 엔간한 중2병까지는 즐기고, 좋아하고, 괜찮아하는 편인데.
너무 비현실적인 중2병이 나오니까 머리가 아프더라.
남자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1년에 15명이나 되는 남자를 사귀었다가 차면서 '남자는 악세사리다' 등등의 독백을 태연히 하는 여주인공이라든지 '세상에 져버린 개가 뭐라고 지껄이든 별 상관은 없다. 이젠 지겨울 뿐이다' 에서 심지어 "당신이 커피를 들이부은 코트가 구찌나 페라가모였다면 저도 좀 화를 내보겠지만 단순한 여성복 브랜드라 별로 화가 나지도 않네요." 이런 대사!!!! ;ㅁ;
더구나 노숙자가 술집여자라고 생각하고 시비 걸었는데, 변호사라는 걸 안 순간 '선생님!' 하면서 매달리고 거기에 돈을 뿌리....는.....orz ㅠㅠㅠㅠ 왜 돈을 주는거지? 응? ;ㅁ; 소주나 한 잔 하고 있으라는데 어쩌라고!?
더구나 대사가 너무 하나하나 멋을 부려서...-_-
2권 앞에 대목 하나 적어보겠다.
"그늘에서 살아야만 하는 나를 위해 달님이 거미에게 먹히게 할 수는 없어요. 지금이라도 이곳에서 나가야겠어요. 달님도, 별님도 거미에게 먹혀버릴 거예요, 거미줄로 둘둘 말아 달님의 목에 꽃을 거예요. 만월이었던 당신은 초승달로 변해 결국 사라질 거예요!"
...........-_- 참고로 해한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와서 밑도 끝도 없이 외치는 소리....orz 물론 해한가는 진지하게 받아준다.
'달님'은 해한가고 '별님'은 그 조수다. 이런 지나치게 멋부린, 밑도 끝도 없는 이상한 대사들이 책에 가득하다.....ㅇ<-<
암튼 이런 거 빼고,
다시 차근히 가보겠다.
1권 내용은 세 명의 주인공이 있다. 알코올 중독인 천재의사/싸가지 여변호사/ 재수확정 여고생. 이 셋과 모두 관련된 A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이 교통사고는 그 자리에 있던 셋을 포함에 모두와 관련이 있었다. 여변호사가 찬 남자가 의사를 친 가해자라든지, 여고생이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 노숙자가 그곳에 못가고 딴 곳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차에 칠뻔한 걸 A가 구해주다가 대신 사고가 났다든지....뭐 이런 것들.
그 연결에선 나도 오호- 했을 정도다. 좀 작위적이긴 했지만 소설적으로는 넘어갈 수 있을 수준이었고, 이런 연결들은 꽤 흥미로웠으니까.
근데-_-;
처음에 천재의사가 사고가 난 A를 보고 '앗 이건 뇌출혈이니 이걸 찍어봐야한다' 고 주장하는데 다들 '넌 취했어' 하면서 그 의견을 무시한다. 천재의사는 수술문을 두드리며 좌절하고, 곧 다른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천재 의사는 진정하며 모인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 사고의 원인이 뭔지 차분하게 토의하기 시작.............
..............
.................CT인가 뭔가 찍어야한다고 하지 않았니!너 그러고 있어도 되는 거냐!!! ;ㅁ;
당연히 A는 죽고..ㅇ<-<
그리고 셋은 '나 때문에 A가 죽었어! ;ㅁ;' 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천재의사 때문에 죽은 건 맞는 거 같음)
그러면서 기괴한 현상이 생긴다. 각각 혀, 눈, 귀에 A 모습의 흉터가 생기면서 피가 흐르기 시작한 것. 모두는 공포 분위기 속에서 떨게 되고......나중에 해한가가 나타나서 말한다.
당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 그건 사고였어요. A의 한은 없어요. 그거 다 당신의 죄책감이예요.
아아, 그렇구나!
해피엔딩.
................................................?!
그 얼굴 모양의 상처가 생긴 건 세 명의 집단 환각인가효?
근데 해한가 당신은 한 일이 뭐가 있나효. 처음부터 "거짓말쟁이. 훗." 이러고만 다니다가 나중에와서 말 한 마디 하니까,
끝나네?

차라리 단편인 물망초가 억지가 적어서 괜찮았다. 분위기도 좋았고. 물론 그 유령이 나타난 이유는 절대 납득이 안갔지만;
2권.
혈액형 대로 A, AB, O, B로 지칭한 소녀 넷이 나온다.물론 다 중2병이다.
사실 이 아이들은 나름 괜찮았다. 겉으로 볼 때 연결점이 없는 네 명의 아이들이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만나서 사람들의 비밀을 공유하고, 그걸로 협박해서 학교를 지배(...) 하고 있다는 설정.
물론 그 협박할만한 비밀을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안 나왔다. -_-;
근데 그 게시판에 '거미' 라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이 자그마한 평화(?)는 끝이 났다. '거미'는 절대 알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비밀을 그곳에 흘리고, 네 명의 소녀들은 소문을 퍼뜨리면서 즐거워했다. 하지만 그 소문 때문에 죽는 사람이 나왔고, 넷은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절대 소문 내지 말자~ 이러는데도 소문은 퍼져가고 사람은 죽어갔다.
그러는 와중에 이 넷을 이해해주는 담임 선생이 이 마수(?)에 걸려들었고, 이 담임도 죽었다. 사실 여기에 뭔가가 더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시점을 번갈아 하면서 이 진실을 파헤치는 것과 거미가 누구냐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응, 흥미 있고, 나쁘지 않는 구성이다. 이 부분은 꽤 재밌게 봤다.
근데 중간 중간 위에서 말한 여고에서 동성애자인 여선생을 동경하고 응원한다든지-_- 하는 현실성 없는 요소와 아이들이 하는 중2병짓이 몰입을 방해했다. 열받는다고 현관 유리문 발로 차서 깬 다음에 유리박힌 발로 신발 신고 학교 가는 모습이라던가, 한 밤중에 미국 드라마 보는 건 부모가 알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몰래 보는 애가 모니터 깨고 한 밤중에 뛰쳐나간 것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는 걸 가지고 '우리 부모가 저렇지' 라고 하질 않나(...)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다가 선생이 뭐라고 하면 '초성, 기역, 디듣, 히읗. 금액까지?' 라고 한 마디 하면 선생은 새파랗게 질린다(강다혜라는 애에게 촌지 받은걸 폭로하겠다는 뜻).
심지어 수업시간에 커터칼 들고 다른 애를 긋는 척해도 뭐라고 말 안한다......orz
또한
소심하고 안경을 쓰고 다니는 모범생 A
성격이 급하고 반항적인, 귀걸이를 한 날라리 B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덜렁대는 육상부의 O
그리고 AB. (대충 머리 좋고 오타쿠인 듯)
라고는 하는데
.................
...............성격, 다 똑같이밖에 안보인다(....) 더구나 다 해탈한 심정으로 훌렁훌렁 죽는 것도 좀 웃겼고(...)
아, 물론 나중에 이 넷이 모두 한 사람이라는 반전이 있긴 하지만, 1권에서도 누가 누군지 잘 구분이 안 갔던 걸 생각해봐도 의도된 것이 아닌 것 같다는 게 문제. 원래 이런건 네 명이 모두 다른 성격으로 '우리는 이러이러한 개성을 가졌어!' 하고 외치게 해놓고는 '실은 같은 사람이었지롱!' 이 더 뒷통수 때리는 맛이 있기 때문에, 설사 의도되었다고 해도 실패 요소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결론은 미친애 한 명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다는 건데. 미친애가 저러면 누가 냅두냐. 진작에 신고 당해서 정신 병원에 갇혔을 거라는데에 한 표. 아니 그 전에 왜 병원에서는 저런 자페증상 애를 퇴원시킨건데?! ; 더구나 자페 증상인 애를 갑자기 멋대로 퇴원시켜서 보호자고 뭐도 없이 <병원에선 입원 당시에 적혀 있는 주소로 당신을 보냈죠> .......라고? -_- 그것도 몇 년이나 방치해둔 빈집에? ^^ 가능해?
그리고 학생도 아닌 애가 학교에 멋대로 가서, 멋대로 수업듣고 수업 시간에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를 쳤는데 <사립학교라 당신을 기억한 선생이 있어서 쫓겨나지 않았다>라니. 여보쇼. 고등학교에? 애들 공부하는데 전에 학교 다니던 미친년이 들어와 난리피는데 그냥 냅둔다고?;
우리나라를 뭘로 보는 거냐.....ㅇ>-<
핸드폰 카메라, 인터넷, 경찰, 학부모, 학교, 선생...다 바보로 만들었다(...)

더 웃긴 건, 이게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현실인지 구분을 지어주지 않았다는 거다. 내용적으로 봐서는 체육선생에게 당하고 담임이 그런 애를 구한다고 옥상에서 뛰어내린 거까지는 사실인 거 같은데ㅡ
난 애초에 담임이 왜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는지(학생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해도 지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그 결과로 담임은 용케 살았다고는 해도 예정대로라면 죽었던 거잖아......그리고 그 결과로 학생은 자폐증이라구? 미쳤다구? 어쩌라고?!
그리고 그 '비밀' '거미' 이것도 다 환상 속에서 있던 사건인건가. 그럼 담임 이야기하고 꼬인 건 도대체 뭐여.... 이게 어디까지고 환상이고 현실이고 구분할 필요가 없는 모호한 분위기 추구, 가 아니라 작가가 쓰다가 아 몰라 독자에게 맡길게v 하면서 미룬 거 같아서 ㅇ>-<
더구나 해한가! 너 이번편에서는 도대체 뭐한거야;ㅁ;ㅁ;ㅁ;ㅁ;ㅁ;
이런 입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표본 같으니=ㅅ=
해한가는 사람은 모두 사랑해야한다느니 거짓말쟁이라느니 이건 아니라느니 아주 잘난척하며 멋드러진 소리만 쫘악- 늘어놓는데, 사실 그나마 괜찮게 가고 있던 분위기가 이 해한가가 난입-_- 함으로써 완전히 깨졌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전까지 담 열심히 쌓던 사람이 해한가가 나타나서 뭔가 한 마디하면 꼬리를 흔들며(...)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고 아아, 그랬던 거야! 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고 정신을 차...리고...;ㅁ;ㅁ;ㅁ;ㅁ;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 잘했어요.....
아니, 이게 무슨 한풀이야. 좀 나타나서 뭔가 아는 거처럼 씨부렁거리면 다 오오-! 이러고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 설명을 요구하면 모호하게 얼무어버리면서 '이거 말하면 인연이 끊긴다' 느니 하는 협박이나 해대고......
사실 다른 등장인물이 온 몸으로 뛰어들며 어느정도 분위기 잡히는 이야기를 꾸며놔도, 결국 결론인 '한풀이' 는 해한가가 '입으로만' 하다보니까 이야기가 파악 가벼워지다못해 이뭐병 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온다. ; 왜 진짜 저런 소리에 한을 푸는(...) 거냐.
그냥 냅둬도 알아서 다 해결 했을 거 같은데 해한가는 사족이라는 기분. 이제까지의 발버둥의 공을 해한가가 가로챈 후 후후후훗 어정신차리세요. 사실은 이런거예요. 라고 말하는 기분.
(이 말빨에 넘어가서 그 시드노벨 홈피에 있는 단편에서도, 담임은 돈을 벌기 위해 밴드 활동을 시작............하는데. ...............보통 돈 벌라고 해서 밴드 활동 시작하나효..ㅠㅠㅠㅠㅠㅠ)
하나를 더 찝자면, 위에서 말한 비현실적 요소나 해한가를 빼고도 공감이 안 가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너무 자기 세계ㅡ 라는 기분일까.
"해한가 씨를 찾아온 거예요? 그럼 이야기는 아마도 그 사람이 와야 하겠네요."
"네."
나는 단정적으로 대답했다. 실례라고 생각해서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어 입을 가린 채 채민 언니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탁자 위에 있던 책을 집어 올렸다.
"그럼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마도 해가 지면 들어올 테니까."
별로 회를 내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실수를 했다면 사람들은 대체로 기분 나쁘다는 눈초리로 나를 보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채민 언니는 괘념치 않았다. 신기한 사람이었다.

.............................................................네?
저는 여기 어디가 신기한 사람이 되는지 모르겠어효...........
아니 용건 있는 사람에게 기다렸다가 용건을 이야기한다는데.....왜 채민이(조수)가 화를 내나효.......? 그게 어디가 실수고, 어느 누가 '대체로' 기분나쁜 눈초리로 보나효....? ;ㅁ;
아무튼 이런 '자체적인' 기준과 보편이 너무 퍼져 있어서 역시 공감 불가....ㅇ<-<
여러가지 의미에서 아쉬운 책이랄까. ;ㅅ;
괜찮으면서도 이러이러한 요소가 팍팍 섞이다보니 도저히 다음 권으로는 손이 안 갈 거 같다; 몇몇 부분은 잼게 읽었는데 ㅠㅠㅠㅠㅠ
대체로 이런 느낌의 책이었다.
다시 요약하면 소재나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고 보지만, 그래서 볼 만도 하지만......
위에서 열심히 orz를 외치는 요소 때문에 / 그리고 취향과도 좀 많이 엇나가기 때문에 / 말도 안되는 요소를 공감하라!!!!! 고 외치는 느낌 때문에 매우 아쉬워진 책이기도 하다.
아. 1권에서 없는 작가 후기를 2권에서는 발견. 그 중에서 한 대목 발췌하자면.....
[항상 고민합니다. 나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 모두를 사랑하고 싶은데, 그건 잘못된 걸까. 왜 사람들은 계속 무엇인가와 싸울까.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은 그렇게 슬픈걸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도 무자비할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반드시 옳다고 믿습니다. 설령 지금은 틀렸다 하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이행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1, 2권 모두 딱 이런 느낌? 분위기? 그런 책인 듯.

시드노벨의 개념작이니 뭐나 말이 많아서, 2권까지 지른지 좀 됐다. 그리고, 정말, 간신히, 어제서야 다 읽었다.
이렇게 안 읽히는 글은 내 평생 간만인데?!
문장은 좋지도 않지만 나쁘지도 않고, 구성 자체도 괜찮은 편이다. 한(恨)이라는 나름의 한국적 정서를 차용해(그게 잘 표현됐는지 안됐는지는 둘째치고) 분위기를 낸 것도 괜찮은 시도였다. 사람들이 칭찬하는 이유도 알 것 같았고, 솔직히 읽어서 크게 후회는 하지 않을 글이랄까. 한 권에 분량에 어느정도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깔끔하게 이야기가 완결되는 건 좋다. 그냥 저냥 볼만하다.
단지, 내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발작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다.
뭐지, 이 중2병들은....?
등장인물들이 온통 중2병들이다....ㅇ<-<
뭐, 중2병들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사실 소설은 평범한 이야기보다는(특히 라노베나 판타지에서는) 어떤 특별한 사람을 주인공으로 삼아 세계를 구하든지 나라를 구하든지 하는 특별한 이야기가 당연하기 때문에, 당연히 엄친아/먼치킨/중2병/사기꾼(?) 등등 어느정도 특별한 사람들이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로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이런 중2병이 의도된 것이 아니라, 억지 가득한 스토리와 맞물리면서 전체적인 이야기를 뭥미?! 하게 만들어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시도도, 내용도, 구성도 괜찮았는데 이러한 것 때문에 팍~!!!! 깎인다는 거다.
읽히지 않는다는 이유는, 이런 등장인물들 행동 하나하나에 몸이 오그라들 정도로 한기를 느꼈기 때문이다. 전혀 공감도 할 수 없는 데다가 좀 패고 싶은-_- 그리고 내가 낯뜨거워서 도저히 못봐주겠는 행동들 때문에;
몇 장 읽고 발작하고, 몇 장 읽고 책장 덮었다가, 나중에는 기력딸려서 나중에 봐야지....(...) 뭐 이런 걸 되풀이했달까(...)
사실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
뭔가 요상한 사건이 터지고, 그 사건은 한(恨)에 의한 것으로, 한을 풀러 다닌다는 해한가라는 인물이 껴들어서 해결하는....뭐 그런 구성라인. 서로의 시점이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그렇고, 부기팝 시리즈 랑 구성이 비슷하다고 할까.
구성 외에도 노래 제목을 웅얼거리며 그 노래가 사건에 나름 중요하게 등장하는 것도 그렇고, 중2병스러운 등장인물이 많다는 것도 그렇고 이런 저런 면에서 꽤 비슷한 편이다. 하지만 두 개를 비교하면 해한가는 심하게 추상적이며, 현실성도 없다.
그리고 여기에는 작가가 공부가 미흡했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덤으로 세상 자체를 추상적으로 보는 시각도 좀 있는 듯. 글에 그것이 그대로 묻어나와 글에 집중하기가 힘들었다.
네타 되지 않는 선에서 예를 들자면
...애초에 우리나라에서 남자가 27살에 연대 의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해도 의사가 될 수 있냐! 하는 점이라든지(의대는 6년이고 군대는 2년이 넘는다. 인턴, 레지던트 등등은 가능하든 불가능하든 아버지 빽으로 넘어갔다고 쳐도) 26살 여자가 아무리 재학중 사법고시를 수시로 패스 했다고 해도 자리잡힌 변호사가 될 수 있냐는 점(불가능하진 않겠다만) 같은 사소한 의문부터,
물망초라는 꽃에 대한 잘못된 지식(여름에 피는 꽃이 아닐 뿐더러 꽃다발로는 불가할 정도로 작고, 실내에서도 기르기 힘든 꽃이라는데 이걸 다 반대로 써놨음),
우리나라 어느 학교가 흰색의 판탈롱 스타킹 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신으라고 지정해주는 거냐ㅠㅠㅠㅠㅠ는 의문, (수원에 진짜로 흰색 스타킹 신으라고 지정해준 학교가 있다고 하네요. 대단하다....지정해준 분 누굽니까 ㅠㅠㅠㅠㅠ)
여고에서 동성애자인 여선생님이 흠이 안되고 외려 동경하고 응원한다고? 레즈물이냐? -_-? 남자든 여자든 실사로 알게 되면 일단 흠짓, 혐오해보고 시작하는 건 똑같거든요? (+ 추가. 남고에서는 남선생님이 동성애자인게 문제가 되는데 여고에서는 문제가 안된다는 투라 이리 썼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동성애를 혐오한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추가2. 동성연애 -> 동성애로 수정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물망초 같은건 네이버에서 좀 검색하는 정도로만 공부해도 되지 않나 싶은데;
암튼 이런 것들이 좀 넘치는 바람에....으으으으음 싶었달까.
이하는 네타.
해한가 감상.....이랄까.(클릭) ;
사실 내가 엔간한 중2병까지는 즐기고, 좋아하고, 괜찮아하는 편인데.
너무 비현실적인 중2병이 나오니까 머리가 아프더라.
남자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1년에 15명이나 되는 남자를 사귀었다가 차면서 '남자는 악세사리다' 등등의 독백을 태연히 하는 여주인공이라든지 '세상에 져버린 개가 뭐라고 지껄이든 별 상관은 없다. 이젠 지겨울 뿐이다' 에서 심지어 "당신이 커피를 들이부은 코트가 구찌나 페라가모였다면 저도 좀 화를 내보겠지만 단순한 여성복 브랜드라 별로 화가 나지도 않네요." 이런 대사!!!! ;ㅁ;
더구나 노숙자가 술집여자라고 생각하고 시비 걸었는데, 변호사라는 걸 안 순간 '선생님!' 하면서 매달리고 거기에 돈을 뿌리....는.....orz ㅠㅠㅠㅠ 왜 돈을 주는거지? 응? ;ㅁ; 소주나 한 잔 하고 있으라는데 어쩌라고!?
더구나 대사가 너무 하나하나 멋을 부려서...-_-
2권 앞에 대목 하나 적어보겠다.
"그늘에서 살아야만 하는 나를 위해 달님이 거미에게 먹히게 할 수는 없어요. 지금이라도 이곳에서 나가야겠어요. 달님도, 별님도 거미에게 먹혀버릴 거예요, 거미줄로 둘둘 말아 달님의 목에 꽃을 거예요. 만월이었던 당신은 초승달로 변해 결국 사라질 거예요!"
...........-_- 참고로 해한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와서 밑도 끝도 없이 외치는 소리....orz 물론 해한가는 진지하게 받아준다.
'달님'은 해한가고 '별님'은 그 조수다. 이런 지나치게 멋부린, 밑도 끝도 없는 이상한 대사들이 책에 가득하다.....ㅇ<-<
암튼 이런 거 빼고,
다시 차근히 가보겠다.
1권 내용은 세 명의 주인공이 있다. 알코올 중독인 천재의사/싸가지 여변호사/ 재수확정 여고생. 이 셋과 모두 관련된 A가 교통사고로 죽었다. 그리고 이 교통사고는 그 자리에 있던 셋을 포함에 모두와 관련이 있었다. 여변호사가 찬 남자가 의사를 친 가해자라든지, 여고생이 광장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어 노숙자가 그곳에 못가고 딴 곳에서 어물쩡 거리다가 차에 칠뻔한 걸 A가 구해주다가 대신 사고가 났다든지....뭐 이런 것들.
그 연결에선 나도 오호- 했을 정도다. 좀 작위적이긴 했지만 소설적으로는 넘어갈 수 있을 수준이었고, 이런 연결들은 꽤 흥미로웠으니까.
근데-_-;
처음에 천재의사가 사고가 난 A를 보고 '앗 이건 뇌출혈이니 이걸 찍어봐야한다' 고 주장하는데 다들 '넌 취했어' 하면서 그 의견을 무시한다. 천재의사는 수술문을 두드리며 좌절하고, 곧 다른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천재 의사는 진정하며 모인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 사고의 원인이 뭔지 차분하게 토의하기 시작.............
..............
.................CT인가 뭔가 찍어야한다고 하지 않았니!너 그러고 있어도 되는 거냐!!! ;ㅁ;
당연히 A는 죽고..ㅇ<-<
그리고 셋은 '나 때문에 A가 죽었어! ;ㅁ;' 하면서 죄책감에 시달리기 시작......(
당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알아요? 그건 사고였어요. A의 한은 없어요. 그거 다 당신의 죄책감이예요.
아아, 그렇구나!
해피엔딩.
................................................?!
그 얼굴 모양의 상처가 생긴 건 세 명의 집단 환각인가효?
근데 해한가 당신은 한 일이 뭐가 있나효. 처음부터 "거짓말쟁이. 훗." 이러고만 다니다가 나중에와서 말 한 마디 하니까,
끝나네?

차라리 단편인 물망초가 억지가 적어서 괜찮았다. 분위기도 좋았고. 물론 그 유령이 나타난 이유는 절대 납득이 안갔지만;
2권.
혈액형 대로 A, AB, O, B로 지칭한 소녀 넷이 나온다.
사실 이 아이들은 나름 괜찮았다. 겉으로 볼 때 연결점이 없는 네 명의 아이들이 인터넷 게시판에서만 만나서 사람들의 비밀을 공유하고, 그걸로 협박해서 학교를 지배(...) 하고 있다는 설정.
물론 그 협박할만한 비밀을 어떻게 손에 넣었는지는 안 나왔다. -_-;
근데 그 게시판에 '거미' 라는 사람이 나타나면서 이 자그마한 평화(?)는 끝이 났다. '거미'는 절대 알 수 없는 다른 사람의 비밀을 그곳에 흘리고, 네 명의 소녀들은 소문을 퍼뜨리면서 즐거워했다. 하지만 그 소문 때문에 죽는 사람이 나왔고, 넷은 괴로워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절대 소문 내지 말자~ 이러는데도 소문은 퍼져가고 사람은 죽어갔다.
그러는 와중에 이 넷을 이해해주는 담임 선생이 이 마수(?)에 걸려들었고, 이 담임도 죽었다. 사실 여기에 뭔가가 더 있긴 한데, 전체적으로 시점을 번갈아 하면서 이 진실을 파헤치는 것과 거미가 누구냐는 것이 중심 내용이다.
응, 흥미 있고, 나쁘지 않는 구성이다. 이 부분은 꽤 재밌게 봤다.
근데 중간 중간 위에서 말한 여고에서 동성애자인 여선생을 동경하고 응원한다든지-_- 하는 현실성 없는 요소와 아이들이 하는 중2병짓이 몰입을 방해했다. 열받는다고 현관 유리문 발로 차서 깬 다음에 유리박힌 발로 신발 신고 학교 가는 모습이라던가, 한 밤중에 미국 드라마 보는 건 부모가 알면 안된다고 생각하면서 몰래 보는 애가 모니터 깨고 한 밤중에 뛰쳐나간 것에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는 걸 가지고 '우리 부모가 저렇지' 라고 하질 않나(...)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다가 선생이 뭐라고 하면 '초성, 기역, 디듣, 히읗. 금액까지?' 라고 한 마디 하면 선생은 새파랗게 질린다(강다혜라는 애에게 촌지 받은걸 폭로하겠다는 뜻).
심지어 수업시간에 커터칼 들고 다른 애를 긋는 척해도 뭐라고 말 안한다......orz
또한
소심하고 안경을 쓰고 다니는 모범생 A
성격이 급하고 반항적인, 귀걸이를 한 날라리 B
몸을 움직이는 걸 좋아하고 덜렁대는 육상부의 O
그리고 AB. (대충 머리 좋고 오타쿠인 듯)
라고는 하는데
.................
...............성격, 다 똑같이밖에 안보인다(....) 더구나 다 해탈한 심정으로 훌렁훌렁 죽는 것도 좀 웃겼고(...)
아, 물론 나중에 이 넷이 모두 한 사람이라는 반전이 있긴 하지만, 1권에서도 누가 누군지 잘 구분이 안 갔던 걸 생각해봐도 의도된 것이 아닌 것 같다는 게 문제. 원래 이런건 네 명이 모두 다른 성격으로 '우리는 이러이러한 개성을 가졌어!' 하고 외치게 해놓고는 '실은 같은 사람이었지롱!' 이 더 뒷통수 때리는 맛이 있기 때문에, 설사 의도되었다고 해도 실패 요소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결론은 미친애 한 명이 북치고 장구치고 다 했다는 건데. 미친애가 저러면 누가 냅두냐. 진작에 신고 당해서 정신 병원에 갇혔을 거라는데에 한 표. 아니 그 전에 왜 병원에서는 저런 자페증상 애를 퇴원시킨건데?! ; 더구나 자페 증상인 애를 갑자기 멋대로 퇴원시켜서 보호자고 뭐도 없이 <병원에선 입원 당시에 적혀 있는 주소로 당신을 보냈죠> .......라고? -_- 그것도 몇 년이나 방치해둔 빈집에? ^^ 가능해?
그리고 학생도 아닌 애가 학교에 멋대로 가서, 멋대로 수업듣고 수업 시간에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를 쳤는데 <사립학교라 당신을 기억한 선생이 있어서 쫓겨나지 않았다>라니. 여보쇼. 고등학교에? 애들 공부하는데 전에 학교 다니던 미친년이 들어와 난리피는데 그냥 냅둔다고?;
우리나라를 뭘로 보는 거냐.....ㅇ>-<
핸드폰 카메라, 인터넷, 경찰, 학부모, 학교, 선생...다 바보로 만들었다(...)

더 웃긴 건, 이게 어디까지가 환상이고 현실인지 구분을 지어주지 않았다는 거다. 내용적으로 봐서는 체육선생에게 당하고 담임이 그런 애를 구한다고 옥상에서 뛰어내린 거까지는 사실인 거 같은데ㅡ
난 애초에 담임이 왜 그렇게까지 했어야 하는지(학생에게 첫 눈에 반했다고해도 지 목숨을 걸어가면서까지?;), 그 결과로 담임은 용케 살았다고는 해도 예정대로라면 죽었던 거잖아......그리고 그 결과로 학생은 자폐증이라구? 미쳤다구? 어쩌라고?!
그리고 그 '비밀' '거미' 이것도 다 환상 속에서 있던 사건인건가. 그럼 담임 이야기하고 꼬인 건 도대체 뭐여.... 이게 어디까지고 환상이고 현실이고 구분할 필요가 없는 모호한 분위기 추구, 가 아니라 작가가 쓰다가 아 몰라 독자에게 맡길게v 하면서 미룬 거 같아서 ㅇ>-<
더구나 해한가! 너 이번편에서는 도대체 뭐한거야;ㅁ;ㅁ;ㅁ;ㅁ;ㅁ;
이런 입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표본 같으니=ㅅ=
해한가는 사람은 모두 사랑해야한다느니 거짓말쟁이라느니 이건 아니라느니 아주 잘난척하며 멋드러진 소리만 쫘악- 늘어놓는데, 사실 그나마 괜찮게 가고 있던 분위기가 이 해한가가 난입-_- 함으로써 완전히 깨졌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 전까지 담 열심히 쌓던 사람이 해한가가 나타나서 뭔가 한 마디하면 꼬리를 흔들며(...) 그리고 눈물을 흘리며(...) 반성하고 아아, 그랬던 거야! 하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고 정신을 차...리고...;ㅁ;ㅁ;ㅁ;ㅁ;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참 잘했어요.....
아니, 이게 무슨 한풀이야. 좀 나타나서 뭔가 아는 거처럼 씨부렁거리면 다 오오-! 이러고 이해가 안가는 사람들이 설명을 요구하면 모호하게 얼무어버리면서 '이거 말하면 인연이 끊긴다' 느니 하는 협박이나 해대고......
사실 다른 등장인물이 온 몸으로 뛰어들며 어느정도 분위기 잡히는 이야기를 꾸며놔도, 결국 결론인 '한풀이' 는 해한가가 '입으로만' 하다보니까 이야기가 파악 가벼워지다못해 이뭐병 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온다. ; 왜 진짜 저런 소리에 한을 푸는(...) 거냐.
그냥 냅둬도 알아서 다 해결 했을 거 같은데 해한가는 사족이라는 기분. 이제까지의 발버둥의 공을 해한가가 가로챈 후 후후후훗 어정신차리세요. 사실은 이런거예요. 라고 말하는 기분.
(이 말빨에 넘어가서 그 시드노벨 홈피에 있는 단편에서도, 담임은 돈을 벌기 위해 밴드 활동을 시작............하는데. ...............보통 돈 벌라고 해서 밴드 활동 시작하나효..ㅠㅠㅠㅠㅠㅠ)
하나를 더 찝자면, 위에서 말한 비현실적 요소나 해한가를 빼고도 공감이 안 가는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너무 자기 세계ㅡ 라는 기분일까.
"해한가 씨를 찾아온 거예요? 그럼 이야기는 아마도 그 사람이 와야 하겠네요."
"네."
나는 단정적으로 대답했다. 실례라고 생각해서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어 입을 가린 채 채민 언니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탁자 위에 있던 책을 집어 올렸다.
"그럼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요. 아마도 해가 지면 들어올 테니까."
별로 회를 내지 않았다. 아마도 이런 실수를 했다면 사람들은 대체로 기분 나쁘다는 눈초리로 나를 보기 마련이었다. 하지만 채민 언니는 괘념치 않았다. 신기한 사람이었다.

.............................................................네?
저는 여기 어디가 신기한 사람이 되는지 모르겠어효...........
아니 용건 있는 사람에게 기다렸다가 용건을 이야기한다는데.....왜 채민이(조수)가 화를 내나효.......? 그게 어디가 실수고, 어느 누가 '대체로' 기분나쁜 눈초리로 보나효....? ;ㅁ;
아무튼 이런 '자체적인' 기준과 보편이 너무 퍼져 있어서 역시 공감 불가....ㅇ<-<
여러가지 의미에서 아쉬운 책이랄까. ;ㅅ;
괜찮으면서도 이러이러한 요소가 팍팍 섞이다보니 도저히 다음 권으로는 손이 안 갈 거 같다; 몇몇 부분은 잼게 읽었는데 ㅠㅠㅠㅠㅠ
대체로 이런 느낌의 책이었다.
다시 요약하면 소재나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고 보지만, 그래서 볼 만도 하지만......
위에서 열심히 orz를 외치는 요소 때문에 / 그리고 취향과도 좀 많이 엇나가기 때문에 / 말도 안되는 요소를 공감하라!!!!! 고 외치는 느낌 때문에 매우 아쉬워진 책이기도 하다.
아. 1권에서 없는 작가 후기를 2권에서는 발견. 그 중에서 한 대목 발췌하자면.....
[항상 고민합니다. 나 자신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 모두를 사랑하고 싶은데, 그건 잘못된 걸까. 왜 사람들은 계속 무엇인가와 싸울까. 심지어 자기 자신과도 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상은 그렇게 슬픈걸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그렇게도 무자비할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반드시 옳다고 믿습니다. 설령 지금은 틀렸다 하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이행해 나갈 것을 믿습니다.]
1, 2권 모두 딱 이런 느낌? 분위기? 그런 책인 듯.
# by | 2008/12/05 13:44 | 감상 | 트랙백(4) | 핑백(2) | 덧글(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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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감사합니다 : )
책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 자체에 대해 무어라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26살 여자 운운한 부분이라던가 댓글 들에서 에러다 싶은 부분이 있네요.(그 부분은 괄호로 부연하셨고, 댓글들은 블로그 주인분께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그 댓글에 직접 리리플을 달아두겠습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부분은 위 덧글 중에 언급된 부분이 있지만 굳이 한 소리 덧붙여 봅니다. 그렇다면, 여고에서 여선생님이 동성연애를 하는 건 흠이 될 일입니까?
하나하나 다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이 감상에 대한 피드백들에 대해서도 눈살이 찌푸려지는 부분이 꽤 보이네요.
그럼 저도 여쭐게요. 여고에서 여선생님이 동성연애를 하는 건 동경 받는 일인가요?
저는 동성연애가 좋다 나쁘다, 라는 걸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인식 문제죠. 그리고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동성연애는 여러 편견의 대상이 됩니다.....만, 책에서는 여고에서 여선생님이 동성연애를 하는 걸 소문내 봤자 흠이 되지 않으며, 외려 여고생들이 동경하고 응원한다고 나타나 있더군요.
'그래서, 동성연애에 대해서 긍정적이진 않지만 부정적으로 바라보지도 않는 것이 여고다.'
p127
라고 하는군요...;
흐르는 물 //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충 여고생들은 남자들의 동성연애를 환상의 포르노로 이용하기 때문에 여고는 동성애를 긍정적으로도 부정적으로도 바라보지 않는다, 라고 했었죠. 일단 이 전제가 매우 잘못됐습니다만 넘어가고;;
그 외에도 남고에서는 문제가 되지만 여고에서는 이런 사실이 문제가 안된다는 서술이나 '폭로해도 흠이 안될거야. 담임이 인정해버리면 곤란해지는건 우리야.' 같은 대사가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증거라면서 A와 O가 뺨을 붉히며 꺄꺄거리는 걸 보여줬죠(...) ㅇ<-<
실제로 동성애에 호의적인 건 극히 일부고, 그 일부가 눈에 띄어서 그런 거고 부정적인 사람이 더 많아요. 호모포비아는 일반사회에 있는 비율 정도로는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교사가 동성애자....라면 ... 글쎄요. 적어도 꺄꺄하면서 동경하는 애는 극소수일 것 같네요.
야오이는 좋지만 실제 게이는 싫어, 라는 사람 실제로 많거든요.
우선, 제 덧글에 설명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흠이 될 일입니까'라고 했던 게 이퀄 '동경받을 일이다'라는 건 아니었어요. 말 그대로 동경받아야 할 건 아니지만, 흠 잡힐 이유도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인식 자체는 좋은 것만은 아니죠. 다만 키라님의 포스팅 내용이 '동성애는 나쁘다'하는 뉘앙스로 보여서 그 부분을 얘기했었습니다. 그런 게 아니라고 하시니, 결과적으로는 삽질이 된 거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우리나라가 맞는 말이죠.
이거 보니까 은반의 컬라이더 스코프라는 소설 자체를 그냥 재미있게 피겨를 소재로 쓴 소설이 아니라 피겨에 대한 진실적인 구현이 없다고 까는 분들의 입장을 좀 이해할 수 있더군요.
문장의 구성이야 보시기 나름이겠지만 읽히는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에 불과할분 보편적인 상황이 되질 않을거라고 보입니다. 말씀하신 [공부가 미흡하다] 부분의 예시는 충분히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물론 보편적이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말이 안된다고 까일 부분도 아니고,
더 근본적으로 보면 해한가는 메세지를 위한 플롯의 글인데 그런 설정구조에서 지적을 하고 있다면 그에 대한건 결국 본질적으로 보기 보다는 애시당초 작품의 흠결에 더 신경이 쓰이셨다는 게 아닐까요.
돈 쓰신데 비해서 아깝게 감상을 하신듯 합니다. 안타깝군요
또한 소설에 어떤 소재를 활용하려면 그것에 대한 공부는 기본입니다. 세세한 전문성까지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기본적인 것' 에 대한 공부는 기본이라는 것이죠. 몰라서 모호하게 처리하는 것까지는 납득하는 편이지만, 그것을 '틀리게' 쓰면 문제가 있지 않나요.
물론 제가 언급한 가운데 보편적이진 않지만 가능한 부분이 있긴 하죠. 하지만 저 짧은 이야기 속에 '불가능하진 않지만 보편적으로는 힘든' 것들이 딱히 합당한 이유도 없이 좌르르 나오게 되면 이미 이야기는 공중에 둥둥 뜨게 됩니다.
더구나 해한가는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를 기반으로 쓴 소설이 아닌가요.
일단 이런 걸 다 떠나서, 저는 위에 포스팅해놓은 요소들이 자꾸 걸려서 이 소설이 잘 읽히지 않았습니다. 정녕 해한가가 메세지를 위한 글이라면, 그것을 위해 배치해 놓은 소재와 이야기들은 그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거리낌 없이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애초에 전 해한가가 메세지를 위한 글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았지만요. 어떻게 보시는 것은 그란덴님 마음이시지만, 제 주머니 사정까지 걱정해주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 )
여태껏 남자가 쓰는 글 중에 [여자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 잘 비춘 책]은 별로 없거든요. 해한가가 비현실적이라는 근거 자체는 너무 개인적인 입맛대로 놓고 보시는군요. 지금도 상당수의 근거가 무너지시는거 보면 역시나 너무 개인적인 견해 차원에서 현실성/비현실성을 놓고 보신거 아닌가요.
제가 메세지를 위한 플롯의 구조라고 말한 부분은 키라님이 지적한 [이래서 비현실적이다, 공부가 부족하다]와는 별개의 이야기인데 그걸 연결 짓는건 너무 논리의 비약이 아닐까 싶군요. 소재에 대한 공부를 하지 말란 말 한적 없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도 있는데, 너무 보편타당한 부분만 놓고 보신거 아닌가요?
애시당초 잘 안읽히시면 그냥 개인적으로 그랬다고 하면 될 부분을 설정과 구조가 이랬다는 근거를 드셨는데, 가만히 보니까 점점 하나둘씩 제보나 이야기가 들어오는거 보면 그저 다르게 생각될 뿐입니다.
주머니 걱정을 해드리는게 아니라 [아깝게 감상하셨습니다]가 포인트입니다.
그 진실적이지 않은 구현으로 작품수준이 아주 끼깔나게 나오는 경우가 될 수 있겠는데
카레이도 스코프는 그런 입장에서 용납이 된거 아닌지.
아리아도 그렇고.
하지만 테니프리가 출동하면 어떨까.
ㅡ 열라 까입니다. (-_- )
또 남자가 [여자 입장에서 그런 이야기를 잘 비추는 글]을 쓰면 그 글은 무조건 현실적이 됩니까? 그럼 이 부분이 현실적이니까 다른 부분은 그냥 넘어가야 하나요? 그 전에 작가가 남자든 여자든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제가 볼 땐 '물론 일어날 수는 있지만 보편타당하지 않는 것'의 비율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몰입 요소에 방해된다고 한 것 뿐이지, 왜 '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넌 납득하고 넘어가줘야 한다' 는 식으로 나오시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란덴님 논리대로 쓰면, 글이 현실적이라는 근거 자체도 그란덴님 '개인적인 입맛'일 뿐입니다. 왜 그런 근거를 가지고 '너 감상 잘못했고 책 잘못 읽었네. 돈 아까워. ㅉㅉ' 이라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카바론 // 그렇죠. 그것이 어느정도까지 이야기에 녹아있는지,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지 않는지 그 차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테니프리는.....뭐어..orz(..)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ㅜ_ㅜ
여타 다른분들도 댓글에 적었지만 주제넘게 제 생각을 적어볼려고합니다.
해한가에서 구성과 내용은 저는 흠잡을때없이 깔끔하다고 생각합니다. ㅇㅅㅇ
[다른분들 생각은 다를지도...]
해한가의 문제는 현실성이죠.
넵 현실성
2권외전에서는 겨우 베이스로 몇년만에 10억에 가까운 돈을 벌으시고
mp3를 랜덤으로 틀었는데 한곡이 계속나오고 ㅇㅅㅇ [이건 그 mp3로 같은곳으로 꽉채워있었을지도 모르지만...]
ㅇㅅㅇ 저는 이쪽이 더 현실성 없는걸요....
덧붙여서 사람의 감정을 눈으로 보고 맛으로 느끼고 소리로 들을수있는 능력도 더 현실성이 ㅇㅅㅇ;
거기다가 남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능력 까지 결합하면...
저는 현실과 비교해서 붕괴되는 다른설정들은 이것이 전기이능력자소설 이라는 점에서 다 뒤엎어버리더군요.
그래서 남는것은 책의 내용과 구성 그리고 작가가 보여줄려고 하는 이야기
ㅇㅅㅇ;
돈 쓰신데 비해서 아깝게 감상을 하신듯 합니다. 안타깝군요(3)
좀 웃긴 예지만 붕어빵 장사를 하는데 한 달만에 1억을 벌었다거나 30대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됐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넣는다고 했을 때, '전기이능력자소설' 이라는 한 마디로 패스되진 않거든요. 자세한 건 위의 그란덴님께 단 리리플을 봐주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비꼬는 문장을 그대로 따라 붙이셨는데, 별로 보기 안 좋습니다. 무슨 뜻인지 아시면서 붙이신건가 궁금하네요.
2. 저는 키라님과는 다르게 책에 빠져들어 부드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3. 그것때문에 설정이 걸려서 읽기힘들어지는 요소는 저에게는 가벼운 장애물이었거든요.
4. 저와는 다르게 그런요소 때문에 돈 쓰신데 비해서 아깝게 감상을 하신듯 합니다 라는 뜻에서 댓글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문장은...; 음, 왜 제가 기분나빠하는지 한 번 생각해주셨으면 하네요.
무엇보다 1권, 2권에서 그려지는 사람들의 이야기. 사건이 발생되는 배경들이 '한국적이지 않다'고 하셨습니다만 동의할 수 없습니다. 본인께서는 모르시고 계시겠지만 그들처럼 살고 있는 사람은 눈을 크게 뜨고 둘러보시면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곧 한국적인 이야기입니다.
해한가에 등장하고 있는 사람들과 닮은 꼴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으로서 키라님께서 단번에 부정하신 모든 것이 참 안타깝게 여겨집니다. 마음을 열고 보시면 그들도 모두 삶의 구원을 바라며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해한가는 '해한가가 누군가를 구원해주었다' 가 중심인 이야기가 아닙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자신과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것을 파악하지 못하셨다면 올바르게 책을 읽으셨다고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전체 이야기를 끌고가는 각종 핵심적 요소들은 이제껏 보아왔던 어느 라이트 노벨 보다도 현실적입니다. 허황된 망상 혹은 밥맛없는 잘난척 중2병이 아닙니다. 그렇게 보신다면 한 작품의 진가를 놓치고 돈을 버리셨다고 느껴질겁니다. 아쉬운 감상입니다.
1. 책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 같은 건 없습니다. 100사람이 있으면 모두 다른 100개의 감상이 있는 게 당연합니다. 감상 기준을 강요하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2. 죄송합니다만, 감상 한 번만 더 읽어주세요. 저는 사람들과 배경이 한국적이지 않다라고 한 적 없습니다. 한국이 배경인데 이러이러한 요소 때문에 추상적이고 현실성이 없게 됐다고 했죠. 그리고 인물을 부정한 적도 없습니다만.
덧. 전 저 사람들과 닮은 꼴의 삶을 산 적, 없습니다. 샛님 말씀처럼 '마음을 열고' 보지 않아서 제가 모르는지도요. -ㅅ-;
진주여 // 네에.
제 논지를 조금 잘못 이해하시고 계신 것 같아서 다시한번 글 남겨드립니다.
1. 책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은 있습니다. 작가의 의도와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책 읽기의 본질이자 핵심입니다. 다만 '주제의식을 명확하게 파악한 후 그에 대한 감상' 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지요.
하지만 키라님은 제대로 된 독서읽기를 하고계시지 않습니다. 테마를 못 짚어내고 계십니다. 취향 차이에 의한 호/불호를 확대해석하고 계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2. 키라님의 해한가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에 대한 비판이었습니다만 중략하겠습니다.
덧. 그렇기에 더더욱 키라님께서 해한가에 대해 비판하시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의대 수석, 사시 패스 모두 '말도 안되는 이야기' 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삶의 조건속에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갈등을 빚어왔고 구원을 원하는 것이 그들입니다; 해한가 1권은 거기에 다른 요소를 첨가하여 만들어낸 허구적 픽션입니다. 픽션적 요소를 비판하시는 것은 충분히 납득되지만 '애초에 저런 인물이 있을리가 없어!' 로 시작하는 비평은 올바르지 못하고 봅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키라님은 호모포비아 맞습니다. ^^; 키라님과 같은 반응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호모포비아라고 합니다. 포비아적 시각을 가지신 분께 2권은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책인 것은 틀림없구나 싶습니다. 레즈물이냐? -_-; 하고 덧붙이셨죠. 레즈물 맞습니다. 한 쪽에서는 백합물이라고 하는 장르입니다.
1. '제대로 된 독서 읽기' 같은 건, 없습니다. 논설문 같은 거라면 몰라도요. 왜 작가의 의도와 주제를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파악해줘야하나요. 그것이 책 읽기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을 어떻게 읽건 개인의 자유죠.
2.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했으면 현실성있는 어느정도 설정을 살려줬으면 한다' 라는 뜻입니다. 의대 수석과 재학 중 사시 패스는 물론 있습니다.근데 제가 말한 건 남자가 27살에 의사가 된다는 것은 극히 어렵다는 이야기 같은 것였습니다(군대 문제 등). 뭐, 미친 애가 다니지도 않는 학교 학교에 자유롭게 오간다는 설정이나- 그런 고개 갸웃거리는 설정들에 의문을 제기한 정도예요. 전 그게 왜 문제가 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네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어, 가 아니예요. 이런 설정이 현실성 없어보인다는 것이지. 픽션적 요소라고 하셨는데, 이런 부분까지 그 픽션적 요소에 포함되어 넘어갈 수 있는 건 아니죠.
덧. 굉장히 단정 지으시네요. 어떤 근거로 제가 호모포비아인 것 같다, 는 것도 아니라 '맞다'고 단정지으시는지 궁금하군요. 동성애자를 옹호하고 긍정하지 않으면 다 호모 포비아인가요? 혹시나해서 덧붙이지만, 저는 동성애에 대해서는 취향차라고 인정하고 있고 실제로 동성애자 친구들도 있습니다-_-;
덧의 덧. 샛, 으로 봤습니다; 댓글은 수정이 안되네요; 샛님이라고 쓴 것, 죄송합니다.
하지만 호모포비아 부분에서는.... 음, 동성애는, 아직 이 나라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 부분입니다. 셋님님이, 혹은 제가 아무리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한들, 그것이 전체의 의견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와 우리의 지인들이 모두 동성애자에 그(그녀)들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고 있다해서 모든 사람이 그런 것들을 편안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외려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많습니다.] 아마도 키라님은 그런 부분을 이야기 하신듯 합니다.
또한 저런 정도의 내용은 일반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정말 호모포비아는 "호모따위, 인간도 아냐! 세상에서 없어져 버려" 라는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으윽, 그런거 이상하잖아." 라고 하는 사람들까지 호모포비아라고 싸잡지 않는 것이 보통이 아닐까 합니다.
키라님의 글 어디에서도 포비아적인 뉘앙스가 풍기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설혹, 포비아인들, 그것은 셋님께서 무어라 하실 수 없는 부분이지 않겠습니까?
기왕이시면 소설만 올바르게 읽지 마시고, 감상글이나 댓글도 올바르게 읽어 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중간에 끼어들어 정말 죄송합니다만, 한 말씀은 꼭 드리고 싶어서요. (중간에 댓글이 사라졌길래 살짝 오해까지 했었답니다;;;;)
아무튼 지적 감사합니다. ^^
오해가 풀리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던 주제에 끼어든 점은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a
책을 올바르게 읽는 방법같은 건 없습니다. 작가의 의도와 주제를 파악하는 것이 책 읽기의 본질이라는 것은 독선입니다. 아마 근거를 대고 싶으실 테고 직관적으로는 뭔가 느껴지는데 아마 그 근거라는 것이 글로 써지지 않으실 겁니다. 그것을 뭐라 부르는 지 아십니까? '믿음'이라고 부릅니다.
어쨌든 키라님이 제시하신 말들은 제 생각에 꽤나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서 아무래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은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힘들고 그럴듯하지도 않거든요. 한마디로 그런 게 눈에 뜨이면 재미없다는 말입니다. 소설은 스토리고 스토리는 재밌어야 합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게 눈에 뜨일 수도 있고 안 뜨일 수도 있는데 그에 따라 재밌을 수도 있고 재미없을 수도 있습니다.
결론은 키라님은 소설이 이런이런 이유로 재미없었고 개연성이 부족해서 미흡했다는 것이니 이런 것들 정도는 인정해주세요.
일단 일본걸 번역한 서울문화사 책 2종류는 재밌게 봤습니다. 가격에 비해서 읽을거리가 좀 적은거 같아서 내 돈 내고 사서 볼지는 고민해 봐야겠지만 다음권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니까요.
허나 시드노벨은 국내 출판사가 작가를 '발굴'해서 '편집자'의 감수하에 완성시킨 책이 아니던가요. '이게 정말? 수백명중에 뽑은거야?'라는 생강기 안 들수가 없습니다. 시드노벨중 가장 호평을 받고 판매량도 많은 모 소설도... 2권까지 읽고나니 이게 뭔지 도무지....
아무튼 이 책도 골치아프군요.
글쎄요... 1권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은 한마디로 비범한 사람들입니다.
엄청난 수재들이죠. 때문에 그 실력만큼 오만합니다.
오만했기 때문에 세상이 자기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우연에 의해 일어난 비극을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오만함이 그들을 옭아 맨 것입니다.
특히 여변호사가 15명의 남자를 1년 안에 찬다던가 돈을 길거리에서 휙 뿌리고 간다던가 하는 부분에서 좀 움찔했습니다. 물론 캐릭터 성으로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지만.....제가 볼 떄는 '저게 뭔짓ㅠㅠ
으로 밖에 안 보여서요 ^^;
해한가 감상문을 검색하던 중 이 글을 읽게 되어 흥미로운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일단 먼저...곁다리로 하나만 지적을 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동성연애'와 '동성애'는 다른 거라는 걸...
동성연애는 성적인 부분에서의 동성과의 관계를 말하는 겁니다. 말하자면...동성과 섹스를 목적으로 교제하는 것이구요. 동성애는...일반적인 이성애와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감정적인 사랑이 주가 되고, 서로의 합의가 있다면 사랑을 전제로 섹스도 할 수 있는...뭐, 굳이 구구절절 설명할 건 없을 것 같고요.^^; 다만, 동성연애라는 말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녹아있는 (동성애자들은 그짓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식의..) 용어기 때문에, 키라님의 글에는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글에 키라님의 생각과는 다르게 자꾸 '호모포비아로서 이 글에 잣대를 들이밀지 말라'는 댓글이 달리는 것은 어쩌면 이러한 사소한 용어상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일수도 있습니다. 실제 동성애자들이 보기에, 혹은 동성애에 중립적/우호적인 입장의 사람들이 보기에 '동성연애'라는 단어만으로도 충분히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지요. 그것은 일단 키라님께서 '책'에 대한 감상을 쓰셨고, 그 속의 내용과 부적절한 '단어'등을 지적하셨기에, 키라님의 글을 읽는 사람들도 자연 키라님께서 선택하신 '단어들'에 집중하는 경향이 생기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여튼, 키라님께서 호모포비아가 맞는지, 아니신지 이 글만으로는 정확히 단정할 수 없지만(제가 보기에는 약간의 호모포빅이 있다고 보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부분에 있어.. '저 사람은 자신과 가치관이 다르다고 이 작품과 등장인물을 마구 까대는 걸로 보이는데?' 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곁다리가 너무 길었네요..블로그를 하지 않아 트랙백도 할 수 없어서..;;;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해한가라는 작품이 지나치게 수식적이고 문장이 중구난방하다는데는 동의합니다. 가끔은 내가 글을 읽는지, 글이 나를 읽는지 헷갈려기지도 하죠. 도무지 읽히지 않는 글인 것도 사실입니다. 글에 대한 집중도가 상당히 높은 제가 보더라도 문장이 지나치게 현란하고 만연체이다 보니 읽으면 몇 번이고 되돌아가 읽곤 했지요. 그래도 어쨌든...그 주제의식이라는 부분, 그리고 등장인물들에 대한 부분에서 전 공감한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다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키라님과 제가 당연히 글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전 이렇게 보았습니다. 키라님께선 그렇게 보셨군요. 그런 부분에 있어서 참 흥미롭습니다.' 정도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는 동성애자고, 모 치과대학 치의예과를 수석으로 들어왔습니다. 집안도...뭐 재벌집은 아니지만 못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서 보여지는 (위화감마저 느껴지는) 자기중심적, 아닌 척 하지만 사실은 충만한 자만심, 그리고 마치 중2병처럼 보이는 유치한 자괴감들...같은 것들을 아주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곳곳에 저와 닮은 부분들이 있어, 전 그런 면에 있어서는 (글이 아무리 개발찌끄라기 같다고 해도^^;;;;;;;) 깊이 공감하고, 또 울컥한 부분들도 없잖아 있었네요.^^
....그래서, 키라님의 지나치게 공격적인 감상문이 제게는 조금 상처(?)이기도 합니다. (웃음) ...세상에는 여러 인간군상들이 존재하는 만큼...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키라님께서 나중에 '레즈'가 원장인 치과를 찾아오실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전 그 때 지금처럼 웃으면서 제가 동성애자임을 밝힐 테지만, 부디 그 때는 혐오로서 첫인사를 건네지는 말아주셔요.^^
키라님께도 혹시 제가 남긴 댓글 때문에 기분이 언짢으셨다면 이 댓글을 빌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또한 제가 키라님의 블로깅에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위의 글은 동성애자에 대해 동경하고 좋아할 정도로 인식이 좋지 않거든?! 아직 살기 힘들어! 대충 이런 소리였는데 공격적으로 보이셨다니 뭐라 할 말이 ㅠㅠ;
어쩐지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전 호모 포비아가 아닙니다;ㅅ; 전 동성애자인 친구들도 몇 있고, 그들도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확실히 글은 산만하지만 중간 중간 공감이 가고 몰입할 수 있는 요소는 있습니다. 그 부분이 다른 요소들 때문에 가려서 안타까웠어요. 또 주인공들의 자괴감이나 자만심 등등의 요소가 아주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볼 때는 그 표현이 너무 극단적으로 가지 않았나 싶어서요. AST는 공감하셨으니 제 시점이겠지만요.
후에 제가 AST 님 치과에 갈 수 있는 인연이 닿았으면 하네요. ....아니, 그 전에 이 관리를 일단 잘해야겠죠...(...)
셋님 // 상처를 받으셨다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셋님과 AST님의 댓글이 같은 맥락에서 읽히지 않아서 뭐라고 말씀을 드리진 못하겠지만 제가 AST님께 드린 답변으로 혹여 납득하셨으면 좋겠네요. ^^;
그란덴님은 해한가에서 절정의 인간애를 느끼셨다는 진실성 있는 감상을 여러번 하시긴 했고.
이건, 감상 차이니까 말할 거리는 되지 않지만.
그렇다 쳐도 남한테 "너 돈쓴데 비해서 감상을 아깝게 했네" 어쩌네 하는건 또 뭔지.
그럼 내가 보기엔 진주여님하고 샛님,
시수님은 소위 말하는 작품의 진가를 잡으시는데 아주 관대한 시선을 가지고 계신듯.
이것 참, 개인적으로는 이게 오만함 같은데. 그것도 상당한. 흠흠.
물론 해한가가 너무 감동적이여서 저런 요소들이 하나도 방해되지 않으신 분들도 많으시죠. 하지만 저는 그렇게 느끼지 못했구요. 단순히 이 차인데 왜 '넌 잘못 느끼고 있어!' 하고 하시는지는^^;
그 비현실적(이라고 이 블로그에서 말하는)인 면 때문에 작품의 몰입도가 떨어져서 감상자로서 보기 힘들었고 결과적으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도 납득이 안 갔다고 하잖아요.
작품에 공감을 하셨던 분은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데 공감을 했겠죠. 그런데 블로그 주인 되는 분은 대사 같은 부분이 지나치게 작위적이었고, 감상에서 짚은 부분은 적어도 자기 현실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대요.
물론 이거 뭐야 싶은 부분도 이 감상에 있었어요. 표현의 문제였죠. 그런 부분에서는 비판의 여지가 충분하죠.
하지만 적어도 작가의 가치관과 충돌했다는 건 취향과 관점의 차이고, 이걸 걸고 넘어지면서 그걸 못 받아들였으니 감상을 잘못했다고 하는 건 개인성을 거세하고 싶어하는 걸로 보여요.
책을 읽은 사람은 모든 책에 마음을 열어줘야 하나요?
책이 호평이 많아서 감상 찾아보고 살까 하는 중이었는데...-_-; 참 무서운 책이네요.
물론 이건 정말 제 개인적인 관점에서 본 감상이고, 느낌이죠. 어느 분들께는 거슬리는 표현도 분명 있을 거고, 어느 분들과는 전-혀 포인트를 잡지 못한 감상으로 보일 수도 있겠죠.
근데 감상 자체를 '바로 잡아' 주시려고 하는 분들은 여러 의미에서 좀 씁쓸하네요.
글 자체는 그럭저럭 볼만한 글......이라고는 생각해요.
공감 감사합니다.
넵, 2권에서 성폭력 이야기를 나옵니다. 그 부분에 대해 여기에서 자세히 쓰기가 좀 그러네요. 겨움님 블로그에 비공개로 남길게요 : )
"취향입니다. 서로 존중하시죠?"
소설이 너무 웅변적이라 많이 불편하더군요.
뭣보다 옷을 워낙 야단스레 입어 술집 여자인 줄 알고 무려 옷에 커피를 뿌려버리던 노인이
'일단 전 변호사입니다' 한 마디에 '선생님!' 으로 돌변하고 (누가 믿습니까?)
마구 싸워대던 부모와 딸이 '일단 전 변호사입니다' 한 마디에 잠잠해지는 걸 보면서(변호사 짱인듯!)
아연 실색했습니다.
차라리 검사라고 하고 신분증을 보여줬으면 이렇게 황당하진 않았겠죠.
이런 기본적인 개연성은 둘째치고,
2권에서 선생이라는 사람이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체육 선생과 대신 자줬다는 대목에서는 그저 오...신이여...
그란덴씨는 별 필요없는 현실성을 따진다고 뭐라 하시는데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잖습니까.
사람이 공감해야 하는 이야기인데 인물들이 움직이는데 최소한의 규칙도 없고
해결책이라고 암시되고 인물들이 '서로 감동하는' 행동들이 엄마야 시발 스러운데 어떻게 합니까.
1권은 그럭저럭 봤지만 전 2권 읽고 나선 불쾌감 때문에 한 끼를 걸렀습니다.
여독자로서, 여자의 바닥을 치는 정말 절실하고 끔찍한 '한'이 남성 작가분의 가볍고 원론적인 생각 하나로 어이없게 해결되는 사태에서 전 공포심을 느꼈습니다.
그 소재는 그렇게 가볍게 활용될 소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취향이니 존중해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이 평도 존중해주세요.
2권의 어떤 부분을 언급하시는지 알 거 같습니다. 저는 그냥 '어릴 때부터 따스한 말을 듣지 못한 아이가 따스한 말을 들어서' 뭐 그 정도로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그 자체만 놓으면.....후;
뭐, 이런 걸 남성 작가가 여성 입장에서 잘 비춘 이야기, 라고 보시는 분도 있으니까요. 관점차겠죠. 그걸 다른 분에게 강요만 안하면 참 좋을텐데요.
뭐, 그렇다고 해한가를 옹호하는건 아니고요... 해한가는 부기팝보단 사토 유야의 카가미가(家) 시리즈와 거의 일맥상통한다 할 수 있죠.ㅎㅎ(언급을 안하신 것보니까 독서량이 단순히 부족하신 것 뿐일까요? ㅎ) 캐릭터들의 사고방식이 극 부정적인 면에서부터 반전기법이나 전개방식이 거의 쏙 빼다박았습니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사토 유야의 작품보다 높게치는 이유는 '구원'이라는 주제 단 하나때문입니다만... 사토 유아가 반전같지도 않은 반전에만 치중한 반면에, 해한가의 작가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의 '구원'의 의미를 잘 알고있습니다. '부정론이라는 감각에 대한 구제'가 얼마나 시시해보이고 얼마나 손에 잡기 쉬운지를, 악착같이 주장하고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해한가는 거의 방관자입니다. 개입의 여지도 없고, 개입할 이유도 없지요. 구원해 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는 손만 뻗으면 너는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줄 뿐입니다. 해한가 자신이 작가를 대변하는 거지요.
1. <이러이러한 것들은 모두 미시적이고 사소하니까 당연히 넘어가줘야하고 주제의식이 좋으니까 끝> <이 감상이 정답이고 니 감상 오답 ㅉㅉ > 이 소리 윗분들이 많이 하신 소립니다. 또 달기 싫으니 리리플들 가서 읽어주세요. 작품은 독자가 판단하지 작가의 의도가 판단하는게 아닙니다.
2. 네, 카가미가 시리즈는 안 읽었습니다. 독서량 부족해서 죄송하네요^^ 그리고 페이트, 여러모로 오류 많습니다. 세계관이고 뭐고요. 근데 그 소리가 왜 지금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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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셨는데
편협한 사고..라고 보시는 군요;
주제도 주제지만 그 주제를 드러내거나 돋보이기 위한 과정으로 현실성..작품속에서 보다 그럴싸한 리얼리즘을 즐기는 사람도, 그 현실성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노력한 흔적(인터뷰, 관련분야 공부)을 높게 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것 시시콜콜 따지는 것 보다, 굵은 뿌리가 마음에 들어서 이 작품이 좋다!'라거나 '알면서도 속아준다!' 식의 감상도 있지만 오히려 주제보다도 현실성, 문체 등등에 우선을 두고, 자기 나름의 완성도 매기는 사람도 분명 있지요.
ex>누군가는, 반드시 죽을 거 같은 캐릭터도 재미를 위해 좀 억지로 살리는 스토리를 더 선호하는가 하면 결국 그 캐릭터는 죽고, 그 캐릭터의 빈자리를 곱씹는 서글픈 주변인의 반응을 지켜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 살아났다면 '그건 좀 억지아냐?'라고 갸웃하죠.
...만약 현실적인(?) 작가가 그 캐릭터를 어떻게든 살리고 싶었다면 복선을 넣는다던가 뭔가 장치를 걸 겁니다. 나중에 독자들과 자신을 납득을 시키기 위해서.
현실성 있어 '그럴싸함=공감=설득력'이 있으면 감탄하면서 즐기고
아니면 좀 신경쓰이고, 결국 지적하고.
종종 보이는 '악당은 왜 막판에 주인공에게 이것저것 술술부는걸까'류의 글이나
드라마 신데렐라 플롯(뜬금없이 제벌2세랑 러브러브)에 대한 비판, 먼치킨비꼬기 등등...을 보자면
...현실성 따지는 사람들이 아주 소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마다 컨텐츠 즐기는 방법이 다른 거에요.
(법과 미풍양속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즐기는 법에 옳고 그름이 있나요? <- 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해한가를 재밌게 보신 글 쓰신분의 심정(그리고 좋게 본 글에 키라님이 아쉽다는 감상을 달아서 자극받으신 것도) 이해 갑니다. 다만
'편협한 사고'... 취향의 문제를 이렇게 단언하시니...;
'이렇게 보셨군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봤습니다'라면 모를까
글쓰신 분 뿐만 아니라 몇몇 분들이
'그렇게 감상하셨다니 감상하는 법이 영 글렀습니다-' 라고 몰아붙이시는게
보기 그래서 제삼자인 저도 이렇게 긴 글 적어봅니다.
다시 한 번 댓글들을 읽어보고 드는 생각
우왕 ㅋ 굳 ㅋ 역시 빠는 무섭구나.
명명백백한 저 단점들을 덮어주고 싶어하는 건지 아예 보지를 못하는 건지.
솔직히 이정도로 난리가 날 글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요새 도서밸리가 한산했던 탓인지, 시험기간으로 인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상태여서인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는 현상입니다 =_=
다만 키라님도 수위를 조금 낮추시거나, 좀 더 객관적이라 깔 건덕지가 없는 글을 쓰시는게 좋지 않았었나 싶어요. 솔직히 중2병 운운하시는 부분은 속으로 "그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좀 보기 거북했거든요;; 뭐 자기 블로그인데 속시원히 말도 못하냐..라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블로그에 올리고 거기다 밸리까지 보낸다는 것은 타인의 피드백을 받겠다는 묵시적인 동의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밸리에 올리는 글은 가능한 꼬투리(...)가 안잡히게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아무래도 키라님은 속시원히 말씀하시다 보니 정치적(!)으로 꼬투리가 잡힐 만한 단어사용이 있었고, 그것이 감정적으로 반발하는 분들에게 공격근거가 된 듯 싶습니다...
읽으며 걸리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키라님이 너무 많이 알고 계신 것이 오히려 문제가 된 경우가 아닐까 해요. 일본만화에서 조용하게 넘어간 허술한 총기 사용신이 우리나라에서는 군역이라는 배경으로 인해 신나게 까이는 것과 같은 이유 아닐까요? 아는 만큼 보이니까요. 물망초나 여고의 현실 등은 저는 몰라서 그러려니~하고 넘어가 버린 걸요.
다만 30세도 안된 엘리트 의사선생님과 지나친 이상주의는 저도 보면서 좀 그랬습니다만(...) 2권은 감정적 카타르시스를 위해서 연출에 개연성을 희생시킨 감도 들구요...'ㅅ'
뭐 쓸데없이 말이 길었습니다만, 결국 취향차로 인정하고 조용히 넘어가면 될 일인데요. 다시 말하지만 이정도까지 시끄럽게 싸움이 벌어진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네요 =_=;;
몇몇 분들이 읽으시면서 불편할만한 부분이 있으시다는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데 중2병 어쩌고 한 건 책을 읽자마자 든 생각이여서...orz (..)
아는만큼 보인다는 건 맞는 말씀입니다. 작가도 사람이다보니 모든 분야를 100% 충족시키지 못하는 게 당연하구요. 하지만 어느 한 부분만 걸리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또 가끔은 '상식적으로 생각할 떄 말이 돼?!(물론 이 상식은 제 기준입니다만)' 하고 외치게 만드는 것이 있다보니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붕 뜬 기분이 들어라구요. 특히 물망초에 관한 것 같은 사소하긴 하지만 검색만해도 금방 나오는 요소까지도 틀리게 적었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 꽃 관계자분이 읽으시면 얼마나 그 부분이 걸리시겠어요(...)
저도 말이 길어졌지만^^;
사실 좋다 나쁘다는 그 책을 읽는 개개인이 하는 것일텐데 왜 자꾸 너 틀렸어 이러시는지 저도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orz 랄까 왜 이 글이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죠...? ㅠㅠ;;
사람마다 소설을 보는 기준도, 그 소설에 대한 기대치도 다릅니다. 해한가의 작가가 뭔가 전하려 한 것이 있었고 소설의 구성 역시 그리 떨어지는 편이 아니란 것은 인정합니다만 위에 키라님이 말씀하셨듯이 소설은 구성 요소가 나뉘는 하나의 작품입니다. 따라서 그 요소들 중 자신이 가치를 두는 요소가 무엇이냐에 따라 감상은 얼마든지 달라지는 것입니다. <이러저러한 걸 전하려 했는데 이걸 캐치 못하고 다른 걸로 트집이다>라는 말은 일상 수기에나 간신히 끼워맞출 수 있을 법한 변명입니다. 소설의 중점적인 어느 <생각>에 가치를 두고 읽으신 분들께는 이 소설이 수작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그 외의 다른 요소, 캐릭터의 일관성이나 필력, 문장력과 맞춤법, 사실성 역시 그에 못지 않은 평가 요소로 두는 사람들에게 해한가는 빈말로라도 좋은 작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전하려 한 것이 좋다 하더라도, 작가조차 감을 못 잡고 헤매는 캐릭터성과 <작가>가 개입한 갈무리의 부재, 교정의 수준이 의심되는 형펀없는 맞춤법으로 인해 이미 호평만 볼 대로 보고 접한 사람이 읽었을 때 얼마든지 실망할 수 있는 소설입니다. 이야기의 기승전결과 마무리에 납득했다 한들 그것만으로 <좋은 소설>이라 말할 수는 없는 사람도 있는데 왜 그걸 자신이 가치를 두는 요소만 중요하게 생각하여 타인의 감상을 비하하는지 모르겠군요.
잘 집어주셨습니다. 말씀대로 확실히 평가 요소는 사람마다 다른데 말이죠. 그 가치를 얼마만큼 매길 것인지도 개인의 자유구요.
사소한 거 트집잡느라 나무만 보고 숲을 못보는군! 하시는 분들께 꼭 WAKA님의 이 글을 보여드리고 싶네요.
'왜 작가의 의도와 주제를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파악해줘야하나요. 그것이 책 읽기의 본질이자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책을 어떻게 읽건 개인의 자유죠.'
같은 부분은 좀 그렇지 않나 생각합니다. 작가의 의도나 글의 주제(글에서 무엇을 드러내고자 하는가)에 대해 파악하는 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을 때 기본적인 부분이죠.
다만, 작가의 의도나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었는가, 의도나 주제 자체가 잘못되었거나 독자의 공감을 얻기에 부족했는가, 하는 문제는 개인의 차이, 말하자면 감상이죠. 완전히 잘못된 것이 아닌 이상은 취향으로 여기고 존중해 줘야 할 영역이겠죠.
그리고 사족을 좀 덧붙이자면, 아마 해한가를 즐겁게 보신 분들 중 상당수가 이 글을 보고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으니 해한가는 garbage'라는 이야기를 키라님이 하고 있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당연히 '이런 좋은 점도 있는데 이게 어딜 봐서 쓰레기냐 눈 뼜냐' 같은 반응이 나올 수도 있을 겁니다.
제 감상이 그렇게 보였다면 어쩔 수 없겠죠. 단지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않을 정도의 예의는 지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책=글의 종류=글을 쓴 목적에 따라 다르지 않나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목적은 '작가는 이런 주제를 표현하고 싶었다'가 아니라 설명문, 논설문... 뭐 이런식의 저자의 목적을 말하는 겁니다.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글은 전달하려는 정보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고,
의견을 피력하는 글은, 글쓴이의 생각을 잘 캐치하고.
여기서 '주제'는 정보 그 자체가 되거나, 글쓴이의 의견입니다. 이게 바로 말씀하신 '글을 읽을때 기본적인 부분'입니다.
다만 전 문학은 '즐기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특정 주제나 자기 나름의 이념, 관점을 가지고
스토리를 전개시키며 사건을 넣고, 캐릭터를 묘사하거나 하면서 독자가 재미있게 봐 줬으면=즐겼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에 글을 쓰고,
하나의 같은 주제를 두더라도 사람마다 다 다르게 표현할텐데(배끼지 않는 이상)
독자는 그 다양함과 표현방법을 즐기구요. -여기서 취향이 갈리거나 합쳐 선호장르라는게 생기죠
그래서 전 키라님이 말씀하신 '개인의 자유'가 문학에서 먹힌다고 봅니다.
그리고 독자의 감상이 작가 자신의 의도에 최대한 가까워지게끔 글을 잘 다듬어 쓰는 것이
바로 작가의 역량이라고 보구요.
일단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머지부분은 RLamiel님과 의견이 같습니다. 개인차이, 감상은 취향으로 여기고 존중해 줘야죠.
키라님과 다른반응이 충분히 나올수 있습니다.
다만 소설에 있어서 '올바른 감상법'은 없다는 키라님 생각에 좀 더 동의하구요.
바람직함이면 또 몰라도 올바른/잘못된..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바람직함도, 글 읽기 서툰 어린이들에게 지도해 주는 거면 또 몰라도..
키라님과 다른 분들이 이런저런 덧글 주고받으면서 슬쩍 발끈하게 되는 것도(저도포함) 근본은 여기 있다고 봅니다. 이미 다들 충분히 자랐는데, 일부 분들이 어린아이 지적하듯이 이래라 저래라 충고하듯 말하니까요.
모쪼록 서로 존중합시다. 취향뿐만 아니라 상대방 감정도.
이글턴의 문학이론입문이나 피터 베리의 현대문학이론입문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나병철 교수의 소설의 이해 정도만 좀 읽어봤으면..
아무리 형식이 형편없는 작품이라 하더라도 다수는 느끼지 못하는 만족감을 소수가 얻을수도 있고, 반대로 대중적으로 성공하고 대중의 찬양일색으로 어울려진 작품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있죠. 자신의 기준으로 상대의 기준을 비교하는 것부터가 잘못됐으니까요. 떡밥이라면서 논란을 일으키려는 분들 기분은 좀처럼 이해할수가 없군요-ㅅ-;;
이렇게 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 글이 지나치게 공격적이기 때문이겠죠. 누가봐도 눈살이 찌푸려지니까요. 이 글이 만약 이런 방식으로 쓰여지지 않았다면, 저도 공감합니다, 라는 리플 몇 개 달리고 조용히 묻혔을 겁니다. 하지만 굉장히 도발적으로 쓰였기 때문에 잘 읽은 사람들은 지금 잘 읽은 내가 병신이라는 거냐, 라고 반박하면서 난리가 나는 거죠. 무언가 대상을 욕하면, 그 대상에 열광한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욕한 걸로 들리니까요. 제가 볼 때 이 논란은 예정된 것이었고 피할 수 없었다고 보여지는군요. 개인의 인식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니까요. 하지만 야구빠와 축구빠가 있다고 해서 야구는 이러저러해서 나에겐 맞지 않는다, 가 아니라, 이게 뭐 스포츠냐? 이런 식으로 적혀 있으면 야구빠들을 도발하는 것이 될 테니까요. 괜히 이야기에 중심 화두가 아닌 글쓴 사람이 좋아하는 축구까지 매도되고 이야기가 산으로 가게 되는 거죠.
Chrisis_F님이 떡밥이라고 논란을 일으키는 분들을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도발성으로 적힌 글은 떡밥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논란이 생겨날 글이니까요. 김태희의 연기는 부족하고 감성이 전달이 안 된다라는 말과 김태희는 자기가 무슨 모델인가요? 연기를 해야지, 왜 국어책을 읽고 있죠? 이런 식의 문장은 차이가 현격합니다. 리플 대란은 불보듯 뻔하죠.
누가봐도 눈살이 찌푸려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확실하 과격한 단어나 표현이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기분 나쁘신 분들에게는 여러모로 죄송하구요.
사람마다 감상은 다 다를수 있는데 '님은 그러시군요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가 아닌 '님은 좀 틀린거같아요 제 생각이'의 어조가 좀 보이네요
좋아하시는 작품에 대한 옹호는 좋지만 심하면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이에게도 거부감을 줄 수 있구요. '읽지도 않은 너같은거 신경 쓰지 않아!' 라고 말씀하셔도 여기에 옹호글을 펼치신거 보면 애정하는 작품이 폄하되는걸 싫어하시는 분들이실텐데..
어느분은 이 분이 모 게임을 호평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 감상문을 까시는데 소위 'ㄷ빠'가 그렇게 욕을 먹는 이유가 그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싫어하는 분들의 의견을 깔아뭉개시고 일종의 신격화까지 하며 작품을 신성시 시키는데에 있었다고 봅니다만..자신의 행동과 다를게 뭐가 있는지.
제 감상이 거슬릴 수도 있다는 것은 당연합니다만, 싫은 것과 올바르지 못한 것은 구분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
전 키라님의 글의 내용에는 어느정도 공감하는데도 썩 글이 유쾌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글이 공격적이고 까칠합니다. 글에서 중2병을 언급하셨는데 중2병에 대한 제 이해가 부족해서인지 모르지만 전 이 글을 읽으면서도 똑같이 중2병의 향기를 느꼈습니다. (난 이렇게 까칠하고 무서운 녀석이야악!?)
이렇게 재미없었다는 글을 열심히 까는 그 열정도 전 잘 이해가 가지 않아요. 재미없으면 더 안보면 그만인데 왜 재미도 없었던 그 글로 이런 장문의 비평글까지 써가며, 그 답덧글까지 달아가며 계속 에너지를 낭비하는지... (이건 제 취향의 문제일지도 모르죠.)
이 글의 내용 자체에는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위에 언급한 중2병식 까칠함이나 취향차이 때문에 전 이 글을 보며 제법 한심해보이고 짜증났어요.
원글이 좀 덜 까칠했다면, 답덧들들도 마찬가지지 않았을까요?
너무나 실망해서 오히려 집어 던지기보다 나는 이렇게 까야겠다,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거지요.
해한가를 읽지도 표지도 이글루를 통해 언뜻 보기만 했을정도의 제삼자이고 독자이기만 하다보니 감상에 태클거는 사람들에 오히려 반감을 갖고 있지만 감상의 어떤 부분은 제삼자가 보기에도 옳지않아보여서 끼어들어봤습니다.
작품의 전체적인 부분이 영 안맞고, 취향이 아니라고 한다면야 어쩔수없지만, 하얀스타킹부분에서 한번 놀랐고 계속 되는 이런이런 부분의 예시에서 또 한번 놀랐습니다.
물론 저역시 다들 아무렇지도 않아하지만 내겐 안되는, 그러니까 용납이 안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그렇지만 그걸 공개적으로 표현할때는 그냥 이런이런 부분이 내취향이 아니라서 별점하나, 라고 표현합니다.그 부분만은 그 누구도 터치할 수 없을거고요.
물론 가끔 별 이상한 사람이 왜 넌 그런걸 용납못하냐고 딴지걸수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그런데 XXX하는 부분에 거부감을 느낀다해도 그런 XXX이란 부분때문에 이 책을 못보겠더라라고 해야지 XXX이란 건 말도 안되는 설정이다, 라고 표현하신게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27세 의사가 등장하는게 말도 안되는 설정도 아니고, 물망초를 화분에 키울수도 있는거고 하얀 스타킹을 강요하는 학교는 정말 현실에 존재하기도 하고 말이지요.
감상에서 이런 부분이 난 싫더라, 라거나 마음에 안든다는 주관적인 의견을 표현했다면 누구도 함부로 태클 못걸었을겁니다.
그런데 표현하시기엔 이런 부분이 말도 안되는 설정이니까 올바르지않은거다, 라고 객관화시키셨으니 뭔가 여기서 삐끗한듯합니다.
물론 다른 부분에서 난 아무리 읽어봐도 왜 이런 상황으로 진행되는지 모르겠다, 이해가 안된다, 라는 부분은 저도 가끔 느끼는 부분입니다.
심지어 작가가 나타나서 아, 그건 말이지요, 하고 설명하는 상황도 가끔 보는데 글속에서 그 상황을 제대로 표현못할거면 아예 그 상황을 만들지마!!!라고 외치고 싶을때도 많다보니 전체적인 글자체에 대한 감상은 키라님의 의견인거다보니 그에 대한 태글은 역시나 눈쌀찌푸려지긴합니다.
다만, 문학작품에 '표현하고 싶은 것'이 존재한다는 건 분명하죠. '표현하고 싶은 것'이 없다면, 그건 절대로 문학이 아닙니다. 그러니 '기본적'인 거죠.
망장님도 덧글에서 '특정 주제나 자기 나름의 이념, 관점'을 가지고 글을 쓴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주제'만' 중요하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주제'는' 중요하죠. 아주.
2. '운수좋은 날'을 보면서 식민지 시대 조선의 현실을 읽건, 김첨지의 애정을 읽건 그거야 자유죠.
근데 '운수좋은 날'에서 종북주의를 읽어내면, 그게 제대로 된 감상입니까? 개소리죠.
(키라님 감상이 그런 감상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문학감상에 '올바른 방법'은 존재합니다. 다만 그 올바른 방법이 여러가지일 뿐이죠.
3.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개소립니다. 그딴 소리 하려면 그 취향을 바깥에 내놓아선 안 되죠.
자기 취향을 존중받고 싶으면 존중받을 이유를 명확히해야 합니다.
키라님은 해한가를 읽고 부족하다고 느꼈기에, 그렇게 느낀 이유를 쭉 이야기하셨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그걸 보고 해한가가 출중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이야기했죠.
서로 다른 생각이 존재하니까, 당연히 부딪치고 논쟁하고 그러겠죠.
그런데 그걸 가지고 '강요한다' '훈계한다'같은 식으로 말하시면 곤란합니다.
도무지 이 감상에 동의하지 못하는 독자의 취향을 무시하는 거 아닙니까?
읽어보니까, 해한가는 순정만화틱한 비현실적인 설정을 차용하고 있더군요. 그런 설정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몰라도 아니라면 당연히 읽는데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그걸 남이 왈가왈부하는게-특히 사적 공간에 가까운 블로그에서- 웃기기 짝이 없군요.
돈을 받고 파는 상품이라면 구매자가 근거가 있는 말을 한다면 어떤 말이던 옳은겁니다. 법에 저촉되지만 않으면 어떤 말이라도 상품에 대해서 평할 천부인권보다 강한 권한을 발휘가 가능한거죠.
남의 돈 먹기가 쉬운게 아니거든요.
그것이 '나쁘다' 고 하지는 않았는데 여러모로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이 가네요. 확실히 이런저런 납득못할 부분이 많았죠.
2권은 뇌가 고장난 사람이니 이해할 수 있다고 치지만 1권에서는 참 공감하기 힘들었었죠^^;